연애의 시작이 그렇듯,
그 끝에 도달하기까지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가게 되는 것 같다.
상처받고 아파하고 지치고 포기하고 결국 헤어지기까지,
마음과 마음이 서서히 멀어져서 결국 닿지 않게 되기까지,
모든건 상호적인 일일테니 단순히 한사람의 잘못만은 아니겠지.
마음이 어그러져서 함께할 수 없게 되는 끝을 인정하고 내려놓으면,
또 각자 다른 길을 걷다가 새로운 연애를 하게 될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연애에 끝이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건 예외일거라 믿는다.
예전의 네가 그랬고
지금의 내가 그렇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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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1년전쯤 내가 써두었던 글을
오늘 텀블러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연애의 끝은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순간에 예상치도 못했는데 오기도 한다는걸
아주 잘 알고 있다.
역시 세상 모든건. 항상 논리정연하게 돌아가지만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