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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012 @ 소라언니네

 

유학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2001년 1월.
집떠나고 딱 사흘만에 생일을 맞이했더랬다.

정작 떠나던 날 공항에서도 전혀 울지 않았는데
모스크바 도착하고 사흘만에 다가온 생일은 정말 우울했다.
말도 안통하고, 낯설고, 심지어 가스렌지 켜는 법을 몰라서 음식도 못해먹고...
3분 미역국으로 대충 때우고 있는데
한국에서 전화온 엄마 목소리에 엉엉 울었다. 정말 펑펑-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싶었다.

사실 그 전엔 생일따위 그렇게 많이 챙기지도 않았는데
그 해 이후, 내가 혼자 지내는것에 그다지 연연해 하지 않는 부모님조차 많이 신경이 쓰이셨던건지
가능하면 생일 무렵에는 엄마가 모스크바, 시애틀, 혹은 빅토리아로 오셔서 같이 지내곤 했다.
(시애틀 살 땐... 이모도 할머니도 사촌들도 곁에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지만-)
심지어 2005년과 작년엔 엄마 대신 김허니씨가 와서 같이 지냈고.

올해엔 아무도 없겠거니 했는데
언니네 이발관의 생일기분이나 들으며 보내겠거니 했는데
또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보내게 되었다.

난 너무 부족하고 보잘것 없는 사람인데
태어난 것에 대해 이렇게 많이 축하받아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정말 많이 신경써서 준비해준게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마워서. 어쩔 줄 몰랐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날 만나서 고맙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더 힘내서 살아야겠다.


소라언니, 현이, 나연이. 지연이랑 지훈이까지-
다들 고마워요 :)
덕분에 오늘 정말 행복했어요.

그리고 축하해주신 분들 전부 감사합니다 :D






우히히. 요건 오늘 받은 선물들!
언니는 저 많은 음식들도 다 준비하셨으면서, 또 무려 핸드메이드 코스터를
현이가 "피와 살이 되는" 내사랑 로져스 쪼꼬님 + 라벤더와 얼그레이 티 + 모스카토
나연이가 눅스 립밤과 완전 맛있는 케익을 (이 추운날씨에 다운타운까지 가서 사와서는!!!) 선물해줬다 :D
다들 내 취향도 어찌 잘 아는지.... 카드도 전부 엄청 정성들여서 가득가득 써주고 ㅠㅠ
그나저나 소라언니는 이제 카드 금지예요 ㅠㅠ
크리스마스때도 날 펑펑 울리더니... 오늘도 ㅠㅠ 방금 또 읽고 또 울었잖아요 ㅠㅠㅠㅠ

고마워요. 잘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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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Ordinary

시간은 끊임없이 흐르고
그동안 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지구가 멸망할거라는 2012년이 되었습니다. (응?)


올해 top priority는 candidacy exam.
일단 가을학기 되기 전에 끝내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계획대로 잘 될까 걱정입니다.
붙으면 진정 고생길 시작.
떨어지면 뭐... bye bye phd ㅋㅋㅋㅋㅋㅋ
이래도 저래도 좋진 않군요 (뭐)

음음. 긍정적으로.
붙으면 고생길 끝나는것(....진짜?)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거고
떨어지면 확- 가까워지네요! 오예~
(....아 이건 또 좀 아닌가.......?)
힘을 주세요, 힘! +_+


두번째 할 일은, 여행자금 모으기.
만으로 서른이 되는 생일에는 꼭 특별한 곳으로 여행을 가리라 마음 먹었는데.
....다가오네요 -_- 얼른 돈모아야지. 시간 완전 빨라. 쳇.

보아하니 스케줄땜에 그리도 원하던 마추픽추는 영 힘들 것 같고.
현재 유력한 후보는 나의 드림플레이스, 레이크 루이스 정도...?
아니면 예전에 가봤던 산장(?) 같은 곳에 가서 한 사나흘 푹 쉬다 올까 싶기도 하네요.
(거긴 진짜 맘먹고 들어가지 않으면 절대 못갈만한 로케이션인지라...)


그다음엔 자잘하게 뭐....
매년 반복되는 목표인
- 다이어트
- 기타 배우기 (......진짜 이건 좀 언제 시작해볼래? 응?)
- 공부 열심히 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민망해 ㅋ
- 독일어는 일단 이번학기는 쉬고, 캔디 시험 끝나면서 다시 시작할거고 :)
- 사진 더 많이 찍기

요런것들이 있네요.


뭣보다 올해는 좀 덜아프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도. 가족들도. 친구/지인들도. 다들 건강하길.
건강이 최고지요 :)





일주일이나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아요. 2012년에도 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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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Ordinary

연애의 시작이 그렇듯,
그 끝에 도달하기까지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가게 되는 것 같다.

상처받고 아파하고 지치고 포기하고 결국 헤어지기까지,
마음과 마음이 서서히 멀어져서 결국 닿지 않게 되기까지,
모든건 상호적인 일일테니 단순히 한사람의 잘못만은 아니겠지.

마음이 어그러져서 함께할 수 없게 되는 끝을 인정하고 내려놓으면,
또 각자 다른 길을 걷다가 새로운 연애를 하게 될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연애에 끝이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건 예외일거라 믿는다.
예전의 네가 그랬고
지금의 내가 그렇듯.

------------------------------------------------------------------

라고 1년전쯤 내가 써두었던 글을
오늘 텀블러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연애의 끝은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순간에 예상치도 못했는데 오기도 한다는걸
아주 잘 알고 있다.

역시 세상 모든건. 항상 논리정연하게 돌아가지만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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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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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에게 예전에 디올 립글로우를 선물한적이 있는데
그게 이제 1mm 남았다면서, 추석용돈 보너스 받는걸로 립스틱을 살거라고 블로깅을 했길래
예전에 사뒀던 베네핏 틴트 미니어쳐 세트 보내주려고 꺼냈.........더니!!!

어래? 난 분명 틴트 미니세트를 사뒀다 생각했는데?
꺼내보니 이게 프라이머 미니세트로 변신해있네???
어라라. 신기하다. 그럴리가 없는데..... 트랜스포머야? 막 변신해? (뭐)


애니웨이 그래서 동생이 갖고 싶어하는 맥 래비싱을 사러 갔습니다.
(플러스. 남동생이 여동생 용돈을 매달 주고 있는데, 추석 보너스로 50원 더 보낸거 알고 있거든 나는.... ㅠㅠ
그런데 립스틱 사겠다고 보너스 기대하고 있는 여동생의 포스팅을 읽고나니 안쓰러워서 ㅠㅠ ㅋㅋㅋㅋㅋ)


하지만 래비싱은 예전부터 있던 색.
요건 최근에 나온 신상.
(나온지 몇 달 안된듯 'ㅂ')
보습력도 더 좋고, 매트한것보단 스무살 아가야에겐 립스틱중에서도 좀 글로시한게 나을 것 같아서.

이 라인에서도 래비싱과 가장 흡사한 피치색이 있었으나
막상 발라보니 이게 더 예쁘길래, 얘로 구입했어요.
동생한테도 이게 더 어울릴 것 같았고.


실제 색상은 사진과 매우 다릅니다. 집이 백열등류인데 아이폰으로 찍었더니 화밸이 멍멍이판(....)


* 화장품 디테일 참고.
맥 립스틱은 Blossom culture 라는 색이고요. 피치계열인데 핑크빛이 살짝 돕니다.
입술 기본색에서 튀지 않으면서도 발랄해보여서 괜찮더군요.

프라이머 세트 중에서 댓갤은 예전에 써봤고. 그냥 그랬고.
스테이 돈 스트레이는 안써봤는데 후기들이 좋았고.
포어페셔널은 현재 쓰고 있는데 만족 200%라서 굿굿-
유용하게 쓰길 :)



여동생 태어났을때 병원 찾아가서 신생아실 창문너머로 봤던게 생생한데
어느새 립스틱을 사려고 하는 나이가 되었다니.... 시간 참 빠릅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화장품은 언냐씨가 (돈 많이 벌면) 다 사 줄게!!!

...나~중에 돈 많~이 벌면.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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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Ordinary

9월이 왔네요.
리메이크지만 9월엔 아사코토키가 부른 September가 항상 생각 나서 좋습니다.
한국 살 땐 3월이 그러했듯,
9월은 뭔가 모든게 다 시작되는 기분이라 상쾌하기도 하고.

알 사람은 다 알지만
9월 시작으로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짐은 8월중순-말에 다 옮겼지만, 여튼 집세는 9월부터 내니까...)
대략 보름간 살아본 결과, 햇볕이 잘 들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곤 거의 다 마음에 듭니다.
뭐.... 햇볕 안드는건 이미 알고 이사한거니까 패스.
 
침대 매트리스 옮길때를 제외하곤 다 혼자서 짐을 날랐는데
그래서 이사기간이 무진장 길어지긴 했지만
하나하나 옮기며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지요.
.......라지만 아직도 정리할 박스가 한 3박스 남아있음.
근데 이거 3개 정리하는게 그 전 30+개  정리하는거보다 오래 걸림.
한마디로 귀찮.... <<이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사진을 첨부해서 "샤랄라 마이하우스" 이런거 포스팅 해보고 싶은데
과연 그런날이 올지 의문 ㅋㅋㅋㅋㅋ
레몬테라스에 나도 "마이홈자랑" 이 게시판에 포스팅 하고 싶닭!!!! <<라고 맨날 생각만 함.

지인 결혼식을 다녀왔는데
오오. 야외결혼식은 더운거 빼고 좀 갑인듯.
자연광에서 사진 찍었더니만~ 완전 결과물들이 뽀샤뽀샤시~
보정할 필요가 거의 없다며 기뻐하고 있으면서도 포스팅은 저 멀리에? (....)

애니웨이, 이렇게 게으른 렌씨가 올여름은 꼭 하고야 말겠다!!!!!!!!
라고 벼르고 벼르고 벼르고, 지난 4년간 벼르다가
이번에 결국 토피노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천.국.

완전완전완전 고운 모래사장하며
맑은 물과 공기... 아니 뭐 그냥 이건 천국임!!!!
뇌주름 사이사이에 낀 먼지도 없애고, 폐 깊숙한곳까지 맑은 기운 잔뜩 불어넣고 왔습니다 :)
Refreshed!

그거 다녀온 사진도 포스팅 해야 하는데 ㅋㅋㅋㅋ ㅇ<-<


애니웨이, 이번주를 시작으로 TA도 시작되고
다음주부터는 독일어 클래스랑 학부 세미나도 시작되고
그 다음주부터는 영어 클래스도 시작.

그렇게 여름이 다 지나가고 있네요....




주말이 다가오기전에 결혼식 사진은 포스팅 할게요.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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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시작
Ordinary


2007년 8월에 이 나라로, 이 도시로, 이 집으로 처음 건너와서
지금까지 한 번도 옮기지 않고 살았더니
이사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어졌다.

사실 이런 "아아아악 이사하고 싶어!!!!" 의 마음상태가 된지는 꽤 지났는데
어쩌다보니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어물쩡 거리다가
결국 꼬박 4년을 채웠네.

몇 달간 맘에 드는 집을 찾기 위해 정말 수십군데 둘러보고
학교랑 가깝고, 새로 레노베이션도 싹 끝낸 집으로 선택!
(......사실 아직도 그 바다가 보이는 집은 잊을 수 없다 ㅠㅠ 하지만 엄마님의 반대. 크흑!)

매번 콘도(한국식으로 하자면 아파트)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주인집 아랫층에 사는게 어떨지 조금 걱정 되지만....
(그야말로 세들어 사는 기분 100%겠지...) <<언제는 마이홈이 있던 것 마냥 얘기합니다 ㅋㅋㅋㅋ
이래저래 가격대 성능비(?!)도 괜찮고. 엄마님도 찬성하셔서 이 집으로 낙찰.

한국에서 돌아와서는 거의 곧장 계약했지만,
지금 살고 있는 집에 1달 노티스를 줘야 했으므로
실제 이사는 이번달 말에 하기로 했더랬다.

큰 짐은 (이라고 해봤자, 침대 매트리스와 책상 등등 정도?) 담주말에 옮길 예정이고
오늘부터 자잘한것들을 옮기기 시작했음.

이번에 시애틀 다녀오며 사온 책장 조립을 하나 끝냈는데
.......진심 내가 남자였으면 좋겠다 -_-
어떻게 조립해야 하는지는 30초면 파악 끝내는데
힘이 너무 모자라서, 거의 1시간가량 지나서야 조립을 끝냈다.
어우 진빠져-
(문제는 조립할게 하나 더 남았다는 것!)

사진은 나중에 이사 다 끝내고 나면 올리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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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또. 그러니까.

전 그저 포스팅만 리셋하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블로그가 싹 리셋 되었습니다?!?!?!

ㅇ<-<

뭐. 기왕 이렇게 된거 새로 시작하죠 (음?)
(사실 백업이 있기땜에 복원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그러고 싶지 않.....)


도메인도 포워딩이 아닌 티스토리 2차주소로 싹 변경했고.
(혹시 링크하셨다면 번거로우시겠지만 mellowblue.net 으로 변경 부탁드립니다-)
트위터와도 연동시켜뒀으니, 발행과 동시에 트윗팅도 됩니다 :)
기왕 할거면 하이테크로 *-_-* (뭣)


다시 돌아왔다, 이제 자주 포스팅하겠다,
.......라는 소리를 최근 너무 많이해서 어쩐지 양치기 소년이 된 것 같지만?
음음. 맘내킬때 포스팅 하겠습니다. 종종 놀러오세요 <<로 바꾸기로 했어요 ㅋㅋㅋㅋ

요즘 트위터다 페북이다, 심지어 구글+까지 SNS에서의 활동이 훨씬 더 많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본가는 이쪽 아니겠습니까.
음음. 멜로당의 근원지도 여기고.


이제 차근차근 쌓아가기로 했어요. 휙 엎는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길.....바라며?


헬로우 에브리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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